[오늘의 이슈] ‘빅토르 안’으로 돌아온 MVP

입력 2014.02.25 (15:11)

수정 2014.02.25 (17:22)

<앵커 멘트>

이번 이렇게 아마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선수일 겁니다. 가장 많은 메달도 땄습니다.

4개 종목에 출전했는데 금메달 3개, 동메달 하나 땄습니다.

러시아 대표로 출전한 안현수 선수인데요.

결혼했다는 소식 들으셨죠.

그야말로 화제입니다.

안현수 선수의 아버지 안기원 씨 연결돼 있습니다.

"먼저 축하드립니다, 아버님."

안기원(안현수 선수 아버지):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지난주 저희 프로그램 출연하셔서 금메달 하나쯤은 기대한다고 하셨는데요. 생각보다 더 많이 땄습니다. 기분 어떠십니까?"

안기원(안현수 선수 아버지): "저나 현수나 이 정도 결과가 나올 거라는 건 생각 못했고요. 현수 바람은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개인전 금메달 1개 또 계주는 색깔에 관계없이 메달을 꼭 따서 함께 운동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했는데 금메달을 따서 너무나 기뻤고요. 현수를 믿어주고 편안하게 운동에만 전념하게 옆에서 지켜봐주신 러시아 빙상연맹회장님께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아버님 방금 화면에도 나갔는데 첫 금메달 따고 펑펑 우셨어요. "

안기원(안현수 선수 아버지): "네. 왜냐하면 8년 만에 현수가 올림픽에 출전해서 그 모든 역경을 이기고 다시 올림픽 메달 따는 걸 봤을 때 제 모든 응어리졌던 부분이 다 풀리면서 그냥 눈물만 하염없이 흘렸습니다."

앵커: "어제 안현수 선수가 러시아 푸틴 대통령 직접 만났더군요."

안기원(안현수 선수 아버지): "네."

앵커: "훈장도 받고요."

안기원(안현수 선수 아버지): "네. 훈장도 뭐 러시아에서는 세번째로 높은 훈장이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아주 현수를 영웅시 대접해 주는 러시아 대통령님이나 또 많은 국민들에게 이 시간을 빌려 감사말씀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다음에 포상도 쏟아집니다. 메드베데프 총리가 모스크바에 집을 마련해 줘라 이렇게 지시했다고 하는데 어떤 포상을 받으셨는지 얘기해 주실 수 있을까요?"

앵커: "집까지 선물로 받으실 것을 예상하셨습니까?"

안기원(안현수 선수 아버지): "아파트도 좋은 성적 내면 주겠다는 얘기는 제가 러시아연맹 회장님한테 그전에 들었고요. 그런데 이번에 아파트는 최고급 아파트를 아마 주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포상금이 한 5억 정도 되고. 원래 금메달을 하나 따면 1억짜리 정도 되는 아우디를 하나 준다고 했는데 현수가 3개 땄는데 차를 3대 줄지는 그건 아직 확인이 안 돼서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차까지 받으시고. "

안기원(안현수 선수 아버지): "금메달을 받은 선수들한테 차를 한 대씩 대통령이 하사했다 하더라고요. "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현금만 한 5억원 정도, 우리 돈으로 러시아 정부로부터 포상금을 받던데 이게 궁금합니다. 예전에 토리노올림픽에서도 금메달 3개 땄잖아요, 8년 전에. 그때 우리 정부로부터 받던 연금은 그럼 지금은 안 받고 계십니까?"

안기원(안현수 선수 아버지): "현수가 토리노에서 금메달 하나, 동메달 하나 땄을 때 우리나라에서 지원해 준 금액이 한 1억 5000 정도 나왔어요, 연맹에서 일시금으로. 그리고 100만원씩 연금을 받고 있었는데 현수가 귀화하면서 한국 국적이 아니니까."

앵커: "자격을 상실했군요. "

안기원(안현수 선수 아버지): "일시금으로 4800만원 출연한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앵커: "이거 정말 궁금합니다. 안현수 선수와 우나리 씨가 결국 혼인신고를 또 했더라고요. 그러면 아까 그 받았다는 집이 신혼집이 되는 건가요?"

안기원(안현수 선수 아버지): "글쎄, 그렇게 되는데요. 좋은 선물을 받아서 거기서 생활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는데. 그런데 제가 현수의 결혼에 대해서는 서로 양가 간에 상견례도 없었어요. 없고 결혼할 사이라는 것만 현수에게 들었는데 혼인신고는 부모 상의도 없이 그냥 두 사람이 한 거라 요즘 말로는 많이 당황하셨어요. 제가 많이 당황했어요. 많이 당황했는데 아들이 선택한 결정이기 때문에 존중하고 인정하려고 합니다."

앵커: "그럼 이제 상견례 하시고 결혼식 하셔야겠네요."

안기원(안현수 선수 아버지): "결혼식 문제는 현수가 4월달에 들어오니까 들어오면 서로 의논해서 결정을 내려야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결혼식은 한국에서 하겠죠? 저희 바람인데."

안기원(안현수 선수 아버지): "부모님들이 다 한국에 있으니까 한국에서 해야 되는 게 정상인 거겠죠? 현수가 들어오면 그건 상의해서 결정을 내려고 합니다."

앵커: "많이 당황하셨군요."

안기원(안현수 선수 아버지): "네, 많이 당황했습니다."

앵커: "안현수 선수가 우리나라에는 다시 안 올 것이다, 이런 소문이 있는데 이건 전혀 근거없는 소문이겠죠?"

안기원(안현수 선수 아버지): "그럼요. 어제 현수가 인터뷰한 내용이 매스컴에 나왔는데 안 온다는 게 아니라 일단은 거기서 자기가 선수생활 끝나고 또 밑의 꿈나무들을 지도하고 러시아 대표 코치로 활동하다가 여건이 맞으면 한국에 와서 자기 일을 할 수도 있다고 자기가 생각을 밝힌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언제 올지는 그건 아직 현수한테 달려 있겠죠."

앵커: "방금 말씀하셨는데 평창올림픽에서 34살이잖아요. 그럼 러시아 대표 코치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겁니까?"

안기원(안현수 선수 아버지): "그런데 우리나라 나이로 서른넷이고요. 외국 나이로는 서른둘입니다. 현수가 만으로 스물여덟인데 지금 러시아에서 뛰는 선수 중에 31살, 현수보다 3살 많은 친구가 이번에 은메달 딴 친구예요. 그 친구는 나이가 그렇게 있더라도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지만 선수생활은 자기하기 나름이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현수도 자기가 힘이 닿는 한 평창까지도 한번 생각해 보겠다 이렇게 인터뷰 내용이 있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많은 팬들이 또 안현수 선수 평창에서 선수로 기대하는 많은 팬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아버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안기원(안현수 선수 아버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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