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정보 사전마다 제각각…혼란 증폭

입력 2014.02.26 (21:43)

수정 2014.02.26 (22:08)

<앵커 멘트>

일본의 과거사 왜곡 속에 우리 역사를 바로 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런데 우리 독립운동가들의 정보를 백과사전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찾아봤더니 저마다 제각각으로 다르게 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중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관순 열사에 대해 수록한 백과사전들입니다.

두산백과에는 유관순 열사가 1902년 11월에 태어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하지만 브리태니커 백과에는 1902년 3월로, 한국근현대사 사전엔 1904년으로 돼있습니다.

출생일이 각각 다른 겁니다.

일본에게 선고받은 형량도 백과사전에는 1심에서 3년형, 국가보훈처 공훈록에는 7년 형으로 서로 다르게 기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세윤(동북아역사재단 책임연구위원) : "공공기관이나 백과사전, 대표적인 단체 같은 경우에는 최신 연구 성과들이 반영이 안 되는 그러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한용운 선생의 경우에도 불교 청년 운동을 본격 시작한 시기를 보훈처 공훈록과 백과사전은 1931년으로 기록했지만, 만해기념관 홈페이지에는 1927년으로 기재해 큰 차이가 있습니다.

문제는 서로 다른 정보들이 섞여있다보니, 정확한 정보와 틀린 정보를 가리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명수(새누리당 국회의원) : "정부 차원에서 정확하게 조사를 하고, 민간 기관이나 학교나 이런 데서 잘못된 부분도 함께 고쳐지도록.."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과거사 왜곡에 맞서기 위해선 우리 역사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와 함께 이를 바로 알리기 위한 노력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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