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반도 대립 격화…푸틴 “대규모 군사훈련 지시”

입력 2014.02.27 (06:07)

수정 2014.02.27 (08:09)

<앵커 멘트>

우크라이나 사태가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크림반도에서 친 러시아계와 친 EU계 주민 사이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지시했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국기와 러시아 국기를 들고 갈라선 크림반도 주민들.

곳곳에서 고성과 주먹 다짐이 이어지고, 신발까지 벗어 던집니다.

부상자도 속출합니다.

친러시아 성향 지역인 크림 반도 등에서 과도 정부에 대한 찬반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위자들 간에 난투극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렇게 크림 반도에서 분리 독립 움직임이 확산되자, 우크라이나 임시 정부는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군과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무력 대응도 시사했습니다.

러시아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지시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훈련에는 병력 15만 명 이상, 전투기 90대, 탱크 870대, 해군 함정 80척이 동원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언론은 실각 후 크림 반도로 잠입했던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러시아로 몸을 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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