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경계지역 첫 해제…농민들 ‘기대반 우려반’

입력 2014.02.27 (06:14)

수정 2014.02.27 (08:01)

<앵커 멘트>

AI가 처음 발생한 전북 고창과 부안지역에 내려졌던 방역대가 해제되면서 닭과 오리의 반출입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농민들은 기대 반, 우려 반입니다.

그 이유를 이화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17일 고병원성 AI가 처음 발생한 농가에서 1.6킬로미터 떨어진 양계장입니다.

키우던 닭 11만 마리를 땅에 묻은 뒤 한 달 넘게 텅 비어있던 닭장을 소독하느라 분주합니다.

더 이상 AI 바이러스가 없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병아리 입식이 가능해진 겁니다.

<녹취> 양계농민 : "빚도 많다 보니까 빚을 갚아나가기 위해서는 빨리빨리 닭을 넣어야 되기 때문에 이제라도 (방역대가) 빨리 풀어진 게 다행이죠."

AI가 발생하면서 경계지역으로 지정됐던 전북 고창과 부안 일부 발생 농가에서 반경 10킬로미터안 지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해제되면서 닭과 오리 반출입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아직도 AI 의심신고가 계속되고 있어 양계농가들은 입식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소독 초소 등도 당분간 계속 운영됩니다.

<인터뷰> 성신상(전라북도 농수산국장) : "농가가 얼마만큼 사전에 입식 준비를 하고 소독을 철저히 했느냐 방역관이 들어가서 여기는 다시 재입식을 시켜도 큰 문제가 없겠다고 확인이 되고 난 뒤에 입식이 되니까..."

AI 발생으로 폐기된 종란이 많아 재입식에 필요한 병아리와 새끼 오리 수급에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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