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초등생만 사교육비 증가한 이유는?

입력 2014.02.27 (21:24)

수정 2014.02.28 (08:01)

<앵커 멘트>

학부모라면 가장 큰 고민이 사교육비일 텐데요.

교육부에서 조사해봤더니 지난해 1인당 사교육비는 중고등학생의 경우 조금 줄었지만, 초등학생만 5.9% 늘었습니다.

사교육 과목을 보니 영어와 수학 비중이 전체의 70%를 넘었는데요.

특히 영어는 사교육비가 고등학생보다도 더 많았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조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생들이 다니는 서울의 한 학원.

새 학기에 배울 수학을 미리 공부하고 있습니다.

수학뿐 아닙니다.

<인터뷰> 최윤성(초등학교 4학년) : "국어랑, 논술이랑, 과학이랑, 수학이랑 영어 배워요."

그러면서도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며 걱정합니다.

<인터뷰> 이성현(초등학교 2학년) : "친구들은 매일 학원을 거의 3개씩 다니는데, 저는 반에서 덜 다니는 편이예요."

이곳저곳 학원을 맴도는 이유, 결국은 입시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윤재(초등학교 6학년) : "대학교를 좋은데 가려면 특목고나 과고 같은 데를 가는게..."

<인터뷰> 공보숙(초등학생 학부모) : "학원을 아예 안 보내고, 혼자 스스로 공부해서 잘됐다는 얘기 별로 못 들어 본 거 같은데..."

일반 교과에서 초등학생 사교육비가 가장 크게 늘어난 것은 논술, 수학, 영어의 순, 모두 입시 관련 과목입니다.

<인터뷰> 안상진(교육 걱정없는세상 부소장) : "고등학교의 성패가 대학까지 연결된다는 시각이 굉장히 커요. 그래서 고등학교 입시에 대한 부담이 중학생, 초등학생까지.."

전체 초등학생의 사교육 시간은 1주일에 평균 6.9시간.

중학생보다 30분, 고등학생보단 3시간이나 더 깁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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