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저급한 야합”…양자구도 긴장 역력

입력 2014.03.02 (21:04)

수정 2014.03.02 (22:56)

<앵커 멘트>

새누리당은 이미 예상한 정치적 야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선거 직전 만들어진 양자 구도에 긴장하는 기색입니다.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정치적 야합, 뒷거래, 깜짝쇼 등의 표현을 동원해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김한길 대표는 안철수라는 포장지 한장 값에 제1 야당을 팔았고, 안철수 위원장은 대권 후보 값으로 잉태중인 신당을 팔았다고 맹공격했습니다.

<녹취> 박대출(새누리당 대변인) : "자신이 그토록 구태정치라고 비난하던 민주당과 야합하게 됐으니 그 역시 구태정치의 영역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고, 결국 새정치가 헌정치로 된 것이다."

새누리당은 또 기초선거 정당 공천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면서 안철수 위원장이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윤상현(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안철수 지난 8월 기초선거 공천 문제 많다하더니 6개월도 안돼 전면 폐지로 바뀐 경위부터 설명하는 것이 도리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야권 분열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했던 3자 대결 구도가 사라진데 대해 내부적으로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광역 단체장 후보로 경쟁력 있는 중진 총동원령을 내릴 것이라고 고위 당직자는 전했습니다.

이에따라 경기도의 남경필 의원, 인천의 황우여 대표와 유정복 안행부 장관, 제주도의 원희룡 의원 등에 대한 지방선거 출마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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