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일본, 1년 7개월 만에 적십자회담 개최

입력 2014.03.03 (07:21)

수정 2014.03.03 (19:47)

<앵커 멘트>

북한과 일본이 오늘 중국 선양에서 적십자 회담을 엽니다.

일본인 유골반환이 의제라지만, 양국 정부 당국자가 참석해 납치문제 해결 등을 위한 비공식 대화가 열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과 일본의 적십자대표단이 오늘 오전 중국 선양에서 실무협의를 진행합니다.

북.일 적십자간의 접촉은 1년 7개월 만이며, 아베 총리 정권 출범 이후엔 처음입니다.

주의제는 전후 북한에서 숨진 일본인 유골의 반환 문제입니다.

그러나 일본 언론들은 양측 외무성 과장들이 동석하는 만큼, 납북자 문제 해결 등을 위한 정부간 비공식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다사카(일본 적십자/국제부장) : "그런(유골반환)얘기가 잘 진전된다면 다른 분야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북.일 양측은 오늘 적십자 실무협의 이외의 일정은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회담 결과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도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산케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줄곧 부인해 온 지난 1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북.일간 극비 접촉설이 사실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장성택 처형 이후 북.중 관계가 삐걱대면서 북한이 경제 상황 타개를 목적으로 한국,일본에 유화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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