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작사, 세계 4D 영화 시장 90% 점유

입력 2014.03.03 (07:42)

수정 2014.03.03 (09:02)

<앵커 멘트>

영화관 의자에 앉아 진동과 바람, 향기까지 느끼는 4D 영화, 체험해보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이런 4D 효과는 영화 제작사가 아닌 전문 제작팀이 따로 만드는데, 국내 제작사가 세계 시장의 90% 정도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최성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에서 벌어지는 차량 추격전.

의자에 앉은 관객은 그 뒤를 쫓아갑니다.

물방울이 튀기고, 날아오는 총알도 피합니다.

이런 4D 영화 제작을 위해 국내 특수효과팀이 새로운 할리우드 영화를 보고 있습니다.

어느 장면에 어떤 효과를 넣을지 의견을 내놓습니다.

<녹취> : "거대한 물보라가 나오는 신(장면)에서 4D 이펙트도 크게 한번 '쿵' 하고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영화 장면에 맞춰 20여 가지 특수 효과를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꼼꼼히 배치합니다.

<인터뷰> 최용승(4D 프로그래머) : "(영화 한 편에) 평균적으로 봤을 때 모션이 한 40분 정도, 환경 효과(후각, 촉각)는 한 천 번 정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4D 영화는 해외에서도 상영됩니다.

우리가 90% 가까이 선점한 세계 4D영화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

하지만 수요는 급증해 전문 상영관은 해마다 2배씩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연철(4DX 마케팅팀장) : "글로벌 커버리지를 가지고 운영하고 있는 경쟁 브랜드가 없기 때문에 영화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가는 그런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상상력에 IT 기술을 입힌 또 하나의 창작품, 4D 영화.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세계인의 감성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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