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 적 전북”…입담도 최고

입력 2014.03.04 (06:21)

수정 2014.03.04 (07:28)

<앵커 멘트>

이번 주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개막을 앞두고 12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미디어데이를 가졌습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전북이 손꼽혔는데요.

전북 최강희 감독의 입담도 최고였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전북" "전북" "전북" "전북"

12개 팀 가운데 무려 8개 팀 사령탑이 전북을 우승후보로 꼽자,

최강희 감독은 부담스런 마음을 농담으로 풀어냈습니다.

<인터뷰> 최강희(감독) : "1강 소문의 진원지를 찾으니까 최용수 감독... 부잣집 도련님의 넋두리라고 하기엔 엄살이 너무 심한 것 같고.."

개막전 상대인 부산 윤성효 감독의 도전에도 재치있게 응수합니다.

<인터뷰> 윤성효(감독) : "최감독님 얼굴이 개막전부터 조금 일그러지게 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강희(감독) : "이겨도 얼굴 꼭 일그러지도록 하겠습니다."

K리그 클래식 잔류 1차 커트라인인 10위 진입을 위해 상주 박항서 감독은 소박하면서도 다부진 각오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항서 : "윤성효 감독이 잡고 갈 팀은 잡고가야 되지 않겠냐라고 했는데 뜨끔하더라구요."

저희팀 밑에 두팀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성남 박종환과 경남 이차만, 돌아온 두 노장 감독의 쓴소리는 개막을 앞두고 큰 울림을 남겼습니다.

<인터뷰> 박종환(감독) : "이기고 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중없는 축구해서 뭐가 필요하겠습니다?"

K리그 클래식은 오는 8일 지난해 1,2위팀 포항과 울산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립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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