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만취 역주행 ‘쾅’…3년간 500여 건

입력 2014.03.07 (21:40)

수정 2014.03.15 (10:33)

<앵커 멘트>

야간에 음주상태로 운전을 하다 역주행 사고를 내는 경우가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음주 역주행 사고는 사망위험이 아주 큰 사고인데 3년간 5백여 건 이나 됩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량 앞부분이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길바닥에는 급제동 흔적이 선명하게 찍혔습니다.

오늘 새벽 일어난 음주 역주행 사고로 두 차량 운전자 등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지난달 27일에도 청주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0.13%의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던 20대가 역주행 사고를 내 사상자 2명이 발생했습니다.

시내에서 역주행을 하던 승용차가 반대 차선에서 달리던 택시와 정면충돌하기도 합니다.

야간에 발생하는 이런 음주 역주행 사고는 시야 확보가 힘들고 충분한 대피 시간을 확보하지 못해 심각한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광원(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 : "(음주 역주행 운전자들은) 과속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어 정면충돌의 위험성으로 이어지게 되고 충돌력은 말할 수 없이 (커져요)."

최근 3년 동안 전국에서 일어난 음주 운전 역주행 사고는 500여 건.

30명이 넘게 숨지고 1090여 명이나 다쳤습니다.

<인터뷰> 이종복(경장/충북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 : "(음주 역주행 사고는)사람이 사망하게 될 확률이 아주 크기 때문에 보통 특가법상 징역 1년 이상의 유기 징역에 처하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야간에 역주행하는 차량을 피하기 위해서는 중앙선에서 먼 차로로 가는 등 방어 운전을 할 것을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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