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협 압수수색…‘체육계 개혁’ 새 국면

입력 2014.03.07 (21:53)

수정 2014.03.07 (22:22)

<앵커 멘트>

최근 KBS가 서울시 태권도협회의 승부조작과 조직사유화 의혹에 대해 집중 보도했는데요.

오늘 경찰이 서울시 태권도협회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벌이면서 체육계 전반의 개혁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잠실 종합운동장에 있는 서울시 태권도협회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경찰은 협회 운영, 심판 판정에 관한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압수했습니다.

동시에 협회장 임 모씨의 주거지와 회계사무실에서 회계 장부 등을 확보했습니다.

<녹취> 서울시 태권도 협회 관계자 : "(하드디스크) 그런 것도 갖고 갔어요. 전OO 관장 자료, 그 대회 때 했던 거…."

경찰은 협회장 임 씨 등의 운영비 횡령과 승부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미 출국금지 조치를 해둔 임 씨 등 협회관계자를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해 5월 한 선수의 아버지가 편파판정에 항의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게 발단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사건을 계기로 체육계 비정상적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대대적인 특별감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한야구협회를 압수수색하는 등 10개 체육단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문체부의 감사에 이은 검찰과 경찰의 잇단 압수수색으로 체육계 전반에 대한 개혁작업이 새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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