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앞둔 모비스, 이대성 공백 ‘걱정되네!’

입력 2014.03.10 (08:43)

수정 2014.03.1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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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울산 모비스에 이대성(24)의 공백이 걱정거리로 떠올랐다.

이대성은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뽑힌 신예 가드다.

프로 첫해인 올 시즌 그는 모비스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해 11월 양동근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양동근의 공백을 너끈히 메우며 주목받았다.

평균 7.8점, 2.9어시스트를 기록, 김종규(LG), 김민구(KCC)의 2파전으로 예상되던 신인왕 판도를 한때 흔들기도 했다.

그러나 이대성은 시즌 막판 부상 암초를 만났다.

지난달 16일 안양 KGC인삼공사 원정 경기에서 발목 인대를 다쳤다.

이후 이대성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애초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정규리그 최종일인 9일 전주 KCC 전에서 이대성을 복귀시키려고 했다.

그러나 이대성은 아직 부상이 온전히 낫지 않아 끝내 복귀하지 못했다.

유재학 감독의 시름도 덩달아 깊어지고 있다.

유 감독은 "발목 인대는 괜찮은데 발목에 힘을 주면 뼈가 아프다고 한다"며 "18일 병원에서 검사받을 것"이라고 이대성의 상태를 설명했다.

유 감독이 이대성 공백을 절감한 것은 7일 창원 LG전이었다.

이날 승리하면 모비스는 LG를 제치고 우승할 수 있었다. 지더라도 4점 차 이내 패배면 안전했다. 그러나 모비스는 이날 67-80으로 완패했다. 간판 가드 양동근이 5점을 올리며 부진했다. LG 문태종에게 18점을 내준 것도 패인으로 지목됐다.

유 감독은 "(이)대성이가 빠지니 (양)동근이의 체력 문제가 뼈저리게 느껴졌다"며 "(문)태종이를 대성이에게 맡겼다면 태종이가 그렇게까지 점수를 올리진 못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이대성의 플레이오프 출전 가능성은 현재로서도 미지수다.

이대성이 부상을 털고 돌아와 모비스의 플레이오프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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