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현금 2억여 원 수송 차량 도난

입력 2014.03.10 (17:04)

수정 2014.03.10 (17:20)

<앵커 멘트>

오늘 새벽, 부산 금정구의 한국도로공사 영업소에서 현금 2억여 원이 실려 있던 현금 수송차가 도난당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금정경찰서는 오늘 새벽 3시 반쯤, 부산 금정구 구서나들목 한국도로공사 영업소 앞에서 현금 2억 천 9백여만 원이 든 수송차를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이 차는 10여분 뒤 차로 10분거리에 있는 부산보호관찰소 앞에서 발견됐지만, 차 안에 있던 현금은 모두 사라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난된 차는 한국도로공사 영업소의 현금을 수송하는 사설 경비업체 것으로, 경북 경산 요금소에서 현금을 수거한 뒤, 부산 요금소에 마지막으로 들러 돈을 수거하던 중이었습니다.

수송 직원 2명은 경찰 조사에서 "차를 주차하고 열쇠를 꽂아둔 뒤 현금을 회수하러 영업소에 들어갔다가 1분 뒤 경고음이 들려 나오니 누군가가 차량을 몰고 달아났다"고 진술했습니다.

도난된 차는 내부에 블랙박스도 없고, 잠금 장치가 그냥 열릴 정도로 보안 상태가 허술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포대 8곳에 나눠 실려있던 현금이 순식간에 도난당했고 용의자가 차의 동선을 미리 파악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내부 소행이거나 다수의 용의자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주변 도로 CCTV를 토대로 용의자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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