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값 ‘껑충’…나들이철에 더 오를 듯

입력 2014.03.11 (12:33)

수정 2014.03.11 (13:27)

<앵커 멘트>

집에서나 외식 메뉴로 즐겨 찾는 삼겹살값이 예년보다 껑충 뛰고 있습니다.

나들이철이 본격화되면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왜 그런지 이해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장을 보러 나온 주부들, 삼겹살을 선뜻 담기가 망설여집니다.

가격이 훌쩍 올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장예순 (서울시 용산구) : "너무 올라서 지금 못 사겠네요"

실제로 삼겹살 100그램의 소매 가격은 평균 1800원 대로 1300원대인 1년 전보다 31% 올랐습니다.

AI여파로 오리와 닭 대신 삼겹살을 찾는데다 미세먼지가 몰려와 삼겹살 특수까지 생겼기 때문입니다.

돼지 설사병이 유행하면서 돼지 공급이 줄어든 것도 가격 상승의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농장만 해도 2천 마리 중 100여 마리가 설사병으로 폐사했습니다.

전국적으로 발병하면서 출하 물량이 줄고 있는겁니다.

<인터뷰> 김행우 (돼지 사육 농민) : "(설사병이) 다 지나갔고 생각했는데 다시와서재발하고 이중삼중으로 하다보니까 더 힘들다고 농가들이 아우성입니다"

특히 설사병으로 새끼돼지가 많이 폐사해 앞으로 나들이철에 출하될 물량까지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최원석 (롯데마트 과장) : "그로인해 나들이 수요가 많아지는 3,4월 넘어지면 아무래도 돼지고기 가격은 높은 상승률을 보일 것 같습니다"

유통업계는 지금보다 최소 10%이상 삼겹살 값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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