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톡톡] 당뇨병, 유전보다 환경적 요인 무시 못해!

입력 2014.03.18 (06:43)

수정 2014.03.18 (07:33)

<앵커 멘트>

당뇨병이란 단어를 봤을 때 무시무시한 합병증부터 떠올리는 분들 많을텐데요.

오늘은 당뇨병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알려드립니다.

내분비내과 권혁상 선생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질문>
당뇨병은 ‘혈당 수치’로 알 수 있잖아요.

그렇다면 이 혈당수치에 따라 진단도 달리 내려지잖아요.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요?

<답변>
공복혈당기준 126mg/dl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그 밖에 포도당부하 2시간 혈당이 200mg/dl 이상이면 당뇨병입니다.

<질문>
당뇨하면 가장 큰 원인으로 ‘유전’을 떠올리게 되는데 실제로 부모님 중에 당뇨환자가 있으면 자식은 무조건 당뇨를 앓게 되나요?

<답변>
대개 부모 중 한분이 당뇨일 경우 자식의 15%, 두분이 모두 당뇨라면 30-40%의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유전적 요인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환경적 요인입니다.

최근 당뇨병의 원인은 대부분 비만인 경우가 많은데요.

체중조절을 하는 등의 건강 관리를 한다면 유전적소인이 있어도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질문>
당뇨는 먹는 것과 관련이 되어 있다고 해서 단 걸 많이 먹으면 당뇨병에 걸린다-인데요 정말인가요?

<답변>
결론만 말씀드리면 “아니다”이지만 단걸 많이 드시게되면 비만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유전보다는 비만이 당뇨병의 대부분 원인을 차지하기 때문에 아주 틀린 얘기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질문>
혈당 수치를 알기 전 내가 당뇨병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초기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요?

<답변>
많이 알고 계시는 대표적인 당뇨병 증상은 소위 3多 라고 해서 다음(갈증이 나서 물이 많이 먹히고), 다뇨(소변을 자주 보게 되며), 다식(배고파서 많이 먹어도 살이 빠지는) 증상을 얘기하지만 혈당이 200mg/dl 이상 되어야만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당뇨병을 진단하게 된다면 조기진단은 어렵고 한참 심해진 다음에야 진단이 되겠습니다.

<질문>
그리고 당뇨병하면 자연스럽게 생각만 해도 무시무시한 합병증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데요.

실제 당뇨병을 오래 앓으면 합병증이 무조건 오나요?

<답변>
아닙니다.

당뇨병의 관리지표 ABC가 있는데요.

혈당, 혈압, 고지혈증 관리를 완벽하게 하시고 금연, 운동, 체중관리를 철저히 하시면 합병증을 50-70% 까지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당뇨, 무조건 걱정만 하실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치료하시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적극적 관리로 건강 지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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