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국격 실추 위기”…야 “방송법 처리 함께”

입력 2014.03.18 (21:13)

수정 2014.03.18 (22:07)

<앵커 멘트>

오는 2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릴 핵안보 정상회의를 앞두고 여야 정치권이 원자력 방호 방재법 처리 문제를 놓고 팽팽히 맞섰습니다.

이중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독으로 모레 임시국회를 소집한 새누리당이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원자력방호방재법'을 최우선 중점법안으로 제시하며 10여 차례 설명했지만, 야당의 발목잡기로 국격이 실추될 위기에 처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인터뷰> 최경환(새누리당 원내대표) : "여전히 정쟁과 민생, 경제 법안을 연계하는 '흥정정치', '장삿속정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내일 단독으로라도 관련 상임위의 법안소위와 전체회의를 열겠다며 야당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적반하장이라고 맞섰습니다.

문제가 불거질 때까지 청와대 수석 비서관 등은 방관만 하고 있었다며 책임자를 먼저 추궁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하지만 방송법 개정안 등 다른 법안과 함께 처리한다면 협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전병헌(민주당 원내대표) : "종편 봐주기 내지는 눈치보기용으로 약속을 파기하고엉뚱하게 야당으로 책임을 돌릴 이유가 없습니다."

여야는 모레 임시국회를 앞두고 물밑 접촉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서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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