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시대 속 ‘정통 만화잡지’ 다시 부활할까?

입력 2014.03.19 (21:44)

수정 2014.03.19 (22:06)

<앵커 멘트>

'어깨동무'와 '보물섬' 이제는 웹툰에 밀려 사라진 만화잡지들이죠.

그런데 오랜만에 정통 만화잡지가 다시 등장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노태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국민 만화라 불렸던 '아기공룡 둘리'가 부활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연재를 시작한 곳은 만화잡지가 아닌 인터넷, 바로 웹툰입니다.

이제 대세로 떠오른 웹툰, 만화계의 또다른 거장 허영만씨에 이어 이현세씨도 웹툰 참여를 선언했습니다.

이같은 웹툰 전성시대에 성인을 위한 정통 만화 잡지가 출간됐습니다.

만화작가 12명이 힘을 합쳐 묵직한 시대극과 사회 비판물, 그리고 감성적인 만화를 한데 묶었습니다.

날카로운 펜촉과 하얀 종이가 만들어내는 특유의 느낌을 좋아하는 독자들을 위해섭니다.

<인터뷰> 정용연(만화가) : "어린 시절 만화를 봤던 것이 책을 넘겨보면서 봤던 것이잖아요. 거기에 대한 꿈, 추억 그런 것들이 모두 집합돼 있는 것이 출판 만화죠."

웹툰과의 차별화를 위해 대담이나 기획 기사 등 만화 관련 깊이 있는 콘텐츠도 함께 실었습니다.

<인터뷰> 박석환(교수/한국영상대) : "기존 만화에서는 찾을 수 없는 웹툰에서 느낄 수 없는 감성들이 있거든요. 이 감성들을 조금 더 강조하고 강화하고..."

웹툰 일색인 우리 만화계의 다양성을 위한 또 하나의 도전,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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