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 추가 소환…출·입경 원본 확보한 듯

입력 2014.03.20 (21:15)

수정 2014.03.20 (21:59)

<앵커 멘트>

공무원 간첩 사건 증거 위조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 직원들이 검찰에 추가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또 사법 공조차 중국에 갔다 귀국한 검찰 수사팀이 출입경 원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진상수사팀에 새롭게 포착된 피의자는 국가정보원 권 모 과장입니다.

선양총영사관 부총영사인 권 과장을 상대로 검찰은 오늘 새벽까지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권 과장이 유우성씨 간첩 재판의 증거로 제출된 출입경 기록 등 2건을 위조하는데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김 모 과장과 위조 서류에 영사확인서를 써준 이모 영사 사이에서 권 과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두 과장의 직속 상사인 대공수사팀 이 모 처장을 내일쯤 소환해 관련성을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처장이 두 사람에게 위조를 지시했는지 여부와 이 처장이나 그 상급자가 위조 사실을 알았는지를 규명할 방침입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오늘 과장급 이하 국정원 직원 다수를 소환해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는지를 조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법 공조 차원에서 중국을 방문했던 검찰 진상수사팀이 오늘 저녁 귀국했습니다.

검찰은 중국 공안당국의 협조로 위조 의혹이 제기된 출입경기록의 원본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수사팀은 중국에서 확보한 문서들을 토대로 검찰과 변호인측이 제출한 증거들과 대조 작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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