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서비스업체 가격 인하 경쟁

입력 2002.01.23 (06:00)

⊙앵커: 극심한 불황 속에 일본 서비스업체들이 가격 파괴에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도쿄에서 임병걸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일본 이발소의 평균 요금은 3000엔 안팎.
그러나 지난해 문을 연 이 체인형 이발소는 단돈 1000엔.
호주머니가 가벼운 샐러리맨과 학생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면서 벌써 전국에 100군데의 체인점을 냈고 올 상반기까지는 50군데를 더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모리야(QB네트 상무): 앞으로 일본 전 지역에 천여 곳을 개점할 계획입니다.
⊙기자: 치바 현에 최근 문을 연 이 호텔의 하루 숙박요금은 아침식사까지 제공하고 4800엔.
비즈니스급 호텔 가운데 아무리 싼 곳을 찾아도 보통 6000엔이 넘습니다.
세 명이 함께 투숙할 경우는 한 사람당 3000엔까지 또 깎아줍니다.
⊙투숙객: 잠만 자는 것인데 좋지 않습니까?
⊙기자: 대신 호텔 운영비를 줄이기 위해서 체크인을 기계가 대신하고 식사도 식당이 아닌 로비에서 빵을 먹도록 해놓았습니다.
이밖에도 기본주행거리를 반으로 줄이고 기본요금도 반으로 내린 340엔짜리 택시가 성업중이고 이동통신회사의 휴대전화 요금내리기 경쟁도 치열합니다.
공산품의 값내리기 경쟁에 이어서 이제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는 일본의 서비스 분야에서도 가격파괴 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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