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민관군 구조팀이 시신 7구를 추가로 수습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지점에서 무려 2km 넘게 떨어진 지점에서 시신이 발견돼 시신 유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살이 빨라지는 대조기에 접어들면서 사고 해역은 더욱 조류를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구조팀은 확보한 진입로를 따라 수심 40미터까지 힘겨운 수색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4층 선수 좌측과 중앙 격실, 더 아래쪽의 5층 로비까지 문이 열리는 객실을 집중 수색했고, 이 과정에서 시신 6구를 추가로 수습했습니다.
하지만, 바닥에 닿아있는 4층 중앙의 좌측 객실은 여전히 진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터뷰> 고명석(해경 장비기술국장) : "수색하지 않은 객실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수색하겠습니다."
오늘은 특히, 침몰 지점에서 2.4km나 떨어진 해역에서도 시신 1구가 발견됐습니다.
기름 방제용 그물의 닻에 걸려 있던 희생자를 어민이 수습해 인계했습니다.
<인터뷰> 이옥영(희생자 발견 어민) : "닻 자체를 올리고 밑을 보니까 아닌게 아니라 뭐가 보이더라고요. 이게 그 세월호의 학생이구나..."
이에 따라 희생자 수는 모두 212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90명이 됐습니다.
수색 장기화로 시신 유실 우려가 커지면서 대책본부는 어선과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