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세월호 참사의 배경엔 무엇보다 안전불감증이 컸습니다.
비상훈련은 서류로 대체했고, 구명장비는 점검조차 안했습니다.
회사측이 지난해 안전교육에 쓴 돈 전체가 54만원...
한 명에 4천 백원 꼴입니다.
반면, 접대비는 6,060만 원 광고비론 2억 3천만 원이나 썼습니다.
안전에 투자하는 것을 비용, 즉 낭비로 봤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일은 우리사회 전반에 만연돼 있습니다.
정부도 예외가 아닙니다.
올해 정부의 안전 관련 예산은 9천 6백여억원으로 정부 예산의 0.3%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정부는 이 예산을 내년과 내후년 각각 11%와 9% 줄일 계획입니다.
2011년 통계를 보면 자연재해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78명이었지만, 각종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36만명이었습니다.
안이한 자세와 대처가 자초한 비극이 자연재앙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겁니다.
안전은 이런 손실을 막기 위한 투자입니다.
안전은 공짜가 아닙니다.
당장 결과물이 안나오더라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또 더 나은 사회를 위해 꾸준히 체계적으로 투자에 나서야 하는게 바로 안전입니다.
데스크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