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일본의 아베 총리가 일본은 독일식 전후 처리 방식을 따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배상은 끝났고, 사과도 할만큼 했다는 평소 신념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겁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은 2차 세계대전 후 독일의 화해와 사죄방식을 따를 수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유럽순방의 첫 방문국인 독일에 도착하기 전 한 일간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는 전후 유럽과 아시아의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며, 독일의 전후처리 방식을 따를 수 없다고 한 겁니다.
신문은 일본 총리가 독일의 역사인식을 배우라는 한국과 중국의 거듭된 요구를 거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어 일본은 독일과는 다르지만, 주변국가들과 평화협정을 맺고, 배상에 대한 기준도 세웠다며 충분히 배상했다는 평소 신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베 총리는 경제발전의 성과가 제약없는 무장화로 이어져선 안된다며 중국의 군비 확장을 비판했습니다.
앞서 유럽을 순방하며 일본의 우경화 행보를 비판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견제한 겁니다.
과거사에 대한 반성없는 아베 총리.
유럽 6개국을 순방을 통해 적극적 평화주의를 실현하겠다면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 허용에 대한 이해 구하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