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세월호 침몰 사고 여파로 수학여행은 물론이고 당일 체험활동까지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큰데다 사회 전반에 퍼진 추모 분위기 때문입니다.
이연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맘때쯤이면 학생들로 북적이고 있을 시설이 텅 비었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수련활동이 줄줄이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이 수련시설의 경우 사고 이후 열흘 동안 16개 학교의 예약이 취소됐습니다.
<녹취> 대전 ○○수련시설 관계자 : "지금은 그 기간에 상관없이 취소하신다고 하시면 모두 위약금없이 취소를 해드리고.."
이곳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경기도와 영호남은 물론이고 차로 30분 거리의 세종시에서 오기로 했던 학교까지 예약을 취소됐습니다.
<인터뷰> 안 명(공주 한옥마을 촌장) : "본격적으로 학교에서 예약 취소 문의가 들어오고, 지금 현재에는 30개 학교가 전 학교가 취소가 되었습니다."
교육청에서는 1학기 수학여행만 금지하고 있지만 캠핑같은 야외 활동은 물론이고 이렇게 안전사고의 위험이 낮은 체험활동 프로그램까지 잇따라 취소되고 있습니다.
학부모 동의를 얻어서 체험활동을 추진할 수 있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녹취> 대전 □□고등학교 교장 : "학부모님들께서 걱정도 하시고, 사회적으로 희생자들을 추도하고 하는 그런 분위기도 있어서."
세월호 침몰 사고가 실종자와 피해자 가족은 물론 사회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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