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우리 영화의 시장점유율이 40%에 이르면서 통상당국이 다시 스크린쿼터를 축소할 움직임을 보이자 영화계가 스크린쿼터 수호 투쟁에 나섰습니다.
장혜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화인들은 스크린 쿼터제야말로 우리 영화가 성장할 수 있는 토대라며 쿼터제를 지켜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화인들은 이어 스크린 쿼터 축소를 전제로 한 한미 투자협정을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관객과 함께 하는 항의시위와 시민단체, 국제기구와의 연대 투쟁도 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진영(영화배우): 스크린쿼터 현행 유지 및 한미, 한일 투자협정 체결 반대를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다.
⊙기자: 영화인들은 지난해 우리 영화 점유율이 46%를 넘었지만 대작 몇 편만 흥행에 성공했을 뿐 작품의 3분의 2가 적자를 보고 있어 쿼터 축소는 재정여건을 악화시킨다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스크린 쿼터제는 문화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장치여서 프랑스와 영국 등 선진국도 이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준호(영화배우): 영화정체성과 문화적 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이므로 근본적으로는 시장 점유율이라는 산업논리의 잣대로 평가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기자: 영화계 대표들은 쿼터 축소 움직임에 대한 유감을 표시하며 이 같은 영화계의 입장을 통상교섭본부에 전달했습니다.
KBS뉴스 장혜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