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수색 부분 재개…새 진입로 계획

입력 2014.05.12 (19:00)

수정 2014.05.12 (19:44)

<앵커 멘트>

사고발생 27일째인 오늘 풍랑주의보는 해제됐지만 바지선을 고정하는 선이 끊어져 실종자 수색은 부분적으로만 재개됐습니다.

일부 희생자 유가족들은 오늘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손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도가 높고 바람이 강해 수색 작업이 중단된 지 사흘째.

풍랑주의보가 해제되자 수색 작업 재개 준비에 나섰지만, 사고 해역의 바지선을 고정시켜주는 선이 끊겨 수색은 본격화되지 못했습니다.

다행이 조금 전부터 피항했다 복귀한 다른 바지선을 이용해 민간 잠수부 10여 명이 수색 현장에 투입돼 부분 수색에 나섰습니다.

현재 사고해역은 파도가 1미터 이하로 낮아졌고 기상상황도 좋아져 바지선 고정작업이 끝나는 대로 수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조류 흐름이 빠른 시기인 만큼 정조 시간을 전후로 작업은 한 시간 정도만 가능한 상황입니다.

합동 구조팀은 장애물과 선체 붕괴 현상으로 진입이 어려운 4층 선미 좌측은 옆 격실의 벽을 뚫어 새로운 진입로를 만들 계획입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2백 75명, 실종자는 29명 입니다.

한편 단원고 유가족 대책위원회는 오늘 팽목항을 방문해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정부에 책임 규명과 철저한 수색을 촉구했습니다.

광주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 모임인 오월 어머니회 회원 30여 명도 오늘 실종자 가족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팽목항을 찾았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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