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당국, 모든 낙타 ‘메르스’ 전수 조사

입력 2014.06.07 (06:53)

수정 2014.06.07 (07:27)

<앵커 멘트>

메르스, 중동 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 되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모든 낙타를 대상으로 검사에 나섰습니다.

바이러스의 매개 동물이 낙타라는 직접적인 증거가 나온 지 하루만입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메르스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 당국이 국내 모든 낙타를 상대로 메르스 검사에 돌입했습니다.

가축은 물론 야생 낙타로부터도 샘플을 채취해 메르스 검사에 나서고 방역 조치도 이뤄집니다.

사우디 제다의 한 대학 연구팀이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의 매개 동물이 낙타라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입니다.

<녹취> 지아드 메미쉬(전 사우디 보건부차관) : "그동안 수많은 감염 사례 확인과 메르스 감염 통제 노력이 있었습니다."

지난 2012년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지금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르스 감염이 확인된 환자는 693명, 이 가운데 285명이 숨져 치사율은 30%에 육박합니다.

메르스는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고 폐렴과 급성 신부전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사우디 보건당국의 이번 낙타 전수 조사 등으로 메르스 감염 확산 세가 꺾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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