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바축구의 젓줄’ 파벨라서 꿈나무들 자란다

입력 2014.06.16 (21:23)

수정 2014.06.16 (23:10)

<앵커 멘트>

남미의 파벨라 라고 들어보셨나요?

네이마르 등 상당수 브라질 상당수의 브라질 축구선수들이 이곳 출신이라 브라질 축구의 산실이라는 얘기를 듣고 있는데요.

극빈층이 모여사는 마을인 파벨라를 우한울 기자가 직접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상파울루 북부의 한 마을.

비탈 아래부터 꼭대기까지 판자집으로 빼곡합니다.

오랜 세월 마약 조직과 갱단이 장악해온 극빈층 밀집지역 '파벨라'.

웬만한 브라질 사람들도 접근하기 어려운 우범지대지만, 아이들의 표정은 늘 밝습니다.

걸음마와 함께 축구를 배운 빅토르..

제2의 네이마르가 되는 게 꿈입니다.

<인터뷰> 빅토르(15살/파벨라 거주) :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고, 큰 클럽에서 운동하길 원합니다. 국가대표에서 뛴다면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일 것입니다."

마을 인근의 유일한 축구장은 저녁마다 파벨라 아이들로 북적입니다.

파벨라 소년들에게,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 이상입니다.

빈곤에서 벗어나 성공으로 가는 문을 열어주는 열쇠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루카스(12살) : "어떠한 환경에 있다해도 나의 미래 목적과 꿈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겁니다."

파벨라와 바로 이웃한 곳에는 브라질 명문 '산토스 구단'이 있습니다.

이곳 출신인 펠레와 네이마르를 비롯해 전현직 국가대표의 상당수가 파벨라에서 축구선수로의 꿈을 키웠습니다.

브라질 최빈층 천 백만 여명이 살고 있다는 파벨라.

오늘도 축구스타를 꿈꾸는 소년들의 열정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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