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낮, 차 안은 90℃…현명한 관리법은?

입력 2014.06.16 (21:43)

수정 2014.06.16 (22:12)

<앵커 멘트>

요즘 같이 더울땐 야외에 장시간 차를 세워놓는 것 주의하셔야 합니다.

한낮의 차량 실내온도는 최고 섭씨 90도까지 오르기때문인데요.

폭발 사고나 화상까지 입을 수 있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낮 뙤약볕에 세워둔 자동차.

실내 온도는 몇 도까지 올라갈까 ?

<녹취> 운전자 : "30도에서 33도? (왜요?) 문 열면 후끈거리는 게 그 정도 뜨거울 것 같아요."

<녹취> 운전자 : "한 40도에서 45도 정도?"

과연 그럴까요?

지금 오후 4십니다. 기온은 30도까지 올라갔는데요.

정오부터 4시간 동안 세워둔 이 차 안의 온도는 얼마나 될지, 측정해보겠습니다.

햇빛을 직접 받은 운전석 앞 선반은 68도나 됩니다.

어린이용 의자가 있는 뒷좌석도 53도로 나옵니다.

여름철 차 안에 방치된 영아들이 질식해 숨지는 사고까지 일어납니다.

교통안전공단 실험결과 바깥 기온이 35도까지 치솟을 경우 차량 실내 온도는 47도에서 최고 92도까지 올랐습니다.

휴대용 라이터나 캔 음료는 80도 안팎에서 폭발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양경재(교통안전공단 부장) : "라이터나 스프레이 등은 폭발할 수 있고 피부가 연약한 어린아이들은 화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야외에 차를 세울 때는 앞 유리창에 햇빛 가리개나 신문지를 덮어주면 좋습니다.

창문을 조금 열어놓으면 운전석 앞 선반온도는 6도 낮출 수 있지만, 햇빛 가리개를 쓰면 20도나 떨어집니다.

또 가능하면 차량 앞쪽을 그늘에 세우는 게 좋습니다.

차 안을 빨리 식히려면 조수석 창문을 열고 운전석 문을 세 번 정도 여닫으면 온도를 5도가량 낮출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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