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요금 카드 결제 조심, 1분 만에 복제

입력 2014.06.24 (21:37)

수정 2014.06.24 (21:48)

<앵커 멘트>

요즘 택시 요금, 신용카드로 많이 결제하는데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손님 신용카드를 복제해 사용한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로 술에 취한 손님을 노렸습니다.

이재희 기자 입니다.

<리포트>

귀금속을 고른 남성이 신용카드를 꺼내 결제를 합니다.

하지만 이 카드는 다른 사람 명의인 불법 복제 카드였습니다.

복제 카드를 만든 사람은 택시기사 42살 이 모 씨.

택시에 탄 승객이 신용카드로 요금을 결제할 때를 노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택시 요금을 결제할 때 승객이 준 신용카드를 준비해 둔 기계에 읽혀 복제에 필요한 정보를 빼돌렸습니다.

중국에서 수입한 공카드에 5년 전 인터넷에서 구입한 카드 복제기로 순식간에 정보를 복제한 것입니다.

<녹취> 이○○(피의자/음성변조) : "1분 안쪽입니다. 카드 1장 복제하는데 1분 정도 걸립니다."

범행 대상은 주로 새벽 시간대에 술에 취해 정신이 없는 손님들.

불법으로 복제한 8장으로 지난 13일부터 이틀 동안 귀금속 천여 만원 어치를 구입했습니다.

<인터뷰> 홍창희(대전지방경찰청 외사계장) : "카드가 사용되면 카드사로부터 연락이 올 수 있는 문자연락시스템을 갖춰 놓는 것이 좋겠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구속하고 달아난 중국동포 출신 공범 2명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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