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흡연 무서워요”…어린이 건강 체험교육

입력 2014.06.25 (07:42)

수정 2014.06.25 (08:28)

<앵커 멘트>

비만 어린이가 늘고, 흡연과 음주를 접하는 나이도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어릴 때부터 건강 습관을 바로잡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할 텐데요.

요즘, 여러 지방자치단체들이 어린이 건강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성황입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는 어린이.

<녹취> "아 이상해!"

술 마신 효과를 내는 음주 고글을 끼었기 때문입니다.

술에 취했을 때 불쾌감이 어떤 건지 느껴볼 수 있습니다.

비만 조끼를 입고 뚱뚱해졌을 때의 불편함도 직접 체험해보고

<녹취> "아 안돼!"

울퉁불퉁 시커멓게 상해버린 흡연자의 폐도 눈으로 확인해봅니다.

<녹취> "토할 것 같아!"

체험 위주의 눈높이 교육이다보니 학습 효과는 바로 나타납니다.

<인터뷰> 김진완(6학년) : "술이나 담배는 커서 남자로서는 꼭 먹거나 해야되는 거로 생각했는데, 하면 안된다는 걸 알게됐습니다."

지자체가 어린이 건강교육에 발벗고 나선건 어린이들의 건강 지표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만인 학생의 비율은 지난해 15.3%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학생들이 처음 흡연이나 음주를 경험하는 나이도 평균 열두살 정도입니다.

이런 5,6학년 나이에 술과 담배에 노출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최영애(송파구 보건지소 팀장) : "초등학교때부터 교육을 받으면 성인이 돼서도 올바른 건강생활을 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하기 위해 이런 장을 마련했습니다."

체험 프로그램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들이는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프로그램 개설이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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