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코르디아호 좌초 2년 6개월 만에 인양 작업

입력 2014.07.14 (07:20)

수정 2014.07.14 (08:15)

<앵커 멘트>

지난 2012년 이탈리아 해안에서 좌초한 초대형 유람선 콩코르디아호를 물 위로 띄우는 인양 작업이 오늘 시작됩니다.

결국엔 항구로 견인돼 해체될 예정인데, 인양 작업에 선박 건조 비용보다도 많은 11억 유로, 1조 5천억 원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옆으로 누워 있다 19시간의 작업 끝에 바로 세워진 초대형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

그 뒤에도 물 속에 절반 이상 잠겨 있었지만 오늘부터 물 위로 부양하는 작업이 시작됩니다.

축구장 3개 길이에 11만 4천 톤이 나가는 이 배를 띄우기 위해 30개의 대형 공기 탱크가 부착됩니다.

이 공기 탱크의 부력으로 배는 10m 이상 떠오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선체가 온전한지 각 층마다 검사를 하게 되고 6-7일이 걸리게 됩니다.

<인터뷰> 오르텔리(좌초 섬 시장)

선체가 온전히 부양되면 240km 떨어진 이탈리아 북부 제노바 항으로 견인돼 해체됩니다.

30여 명의 사망자를 내고 흉물스럽게 섬에 좌초된 지 2년 6개월 만입니다.

<인터뷰> 멜리스(섬주민)

사상 초유인 콩코르디아호의 전체 인양 작업에는 건조 비용보다 2배 이상 많은 모두 11억 유로, 1조 5천 억 원이 넘게 들 것으로 추산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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