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이들을 밤에도 가까이 돌보기 위해 같이 재우는 분들 있으실 텐데요.
매우 위험할 수 있다는 결과가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부모와 같은 침대에서 자는 아이들의 경우 영아 돌연사증후군 위험성이 커진다는 조사 결과입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딸이 태어난 지 2개월 반 만에 영아 돌연사증후군으로 잃은 이 여성.
항상 같은 침대에서 딸을 재웠습니다.
<녹취> 에마 스미스(첫 딸 돌연사) : "엄마라면 항상 아이들과 같이 있고 싶어하죠. 하지만, 이제는 그것이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어요."
부모와 같은 침대에서 잘 경우 아이의 돌연사 위험이 커진다는 것은 미국 소아과학회 논문에서도 개연성이 제기됐습니다.
태어난 지 1년 미만의 신생아 사망사고 8천여 건을 분석한 결과 69%가 사망 당시 부모와 같은 침대에서 자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된 겁니다.
특히 아이가 어릴수록 더 위험해 생후 3개월 미만 영아의 경우 사망 당시 부모와 같이 자고 있었던 경우가 74%에 달했습니다.
미국 소아과학회는 또 영아의 경우 담요나 베게 등 침대 주변 물건들로 인해 숨질 가능성도 크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언론들은 생후 1년 미만 아이의 경우 별도로 마련한 전용침대에서 재우고 잠자리 주변을 깨끗이 치워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의료계 일부에서는 정서발달 등을 위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잠을 자는 것이 좋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어 이번 조사 결과에 논란도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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