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여야 지도부가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위해 담판에 나섰지만 합의는 불발됐습니다.
6월 임시 국회 마지막날인 내일까지 협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합의점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석 달 만인 오늘, 여야 지도부가 '세월호 특별법'을 놓고 협상장에 섰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측이 임시국회 마지막날을 하루 앞두고 전격 제안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김한길 대표로부터 연락을 받고 빨리 풀어야 되겠다 싶어서..
<녹취> 안철수(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늦었지만 (대표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지도부까지 나선 담판인 만큼 이목이 집중됐지만 1시간여 만에 결렬됐습니다.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는 설명입니다.
양측은 양당 대표들이 최대한 빠른 타결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으며, 조속히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밤 간사간 협의를 계속하기로 한 가운데 진상조사위에 수사권을 부여할지와 조사위원 구성 방식 등이 막판 쟁점으로 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야가 당초 공표한 오늘 처리는 쉽지 않은 가운데 내일까지 끝내 타결이 안 될 경우 원포인트 국회를 소집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