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1골 2AS’ 전북, 최은성 은퇴 선물

입력 2014.07.20 (21:02)

수정 2014.07.20 (22:10)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은퇴하는 노장 골키퍼 최은성(43)에게 화끈한 승리를 선사했다.

전북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6라운드 상주 상무와의 홈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린 이동국의 맹활약을 앞세워 6-0으로 이겼다.

이동국은 최근 5경기에서 3골, 5도움을 올리며 연속 공격 포인트 행진을 이어나갔다.

아울러 이날 경기로 161골, 60도움을 쌓아 '60-60클럽'(60골-60도움)에도 가입했다. 신태용 전 성남 감독, 에닝요(전 전북)에 이은 K리그 통산 세 번째 대기록이다.

현역 생활을 접는 수문장 최은성도 선발 출전, 전반 45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거들었다.

마지막 현역 무대를 소화한 최은성은 전반 28분 한상운의 중거리포를 잡아내고 1분 뒤 권순형의 기습적인 슈팅을 손으로 쳐내 팬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최근 5경기에서 3승2무를 기록한 전북은 승점 31을 쌓았다. 승점 31을 기록, 선두 포항 스틸러스(승점 33)과의 간격을 유지한 채 2위를 달렸다.

K리그 클래식을 대표하는 두 골잡이 이동국과 이근호(상주)의 대결이 볼거리였으나 이동국의 활약만 두드러진 경기였다.

이동국은 전반 17분 레오나르도의 전진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킥으로 상주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 선수들은 센터 서클 부근으로 모여 은퇴하는 최은성에게 헹가래를 해주는 것으로 골 세리머니를 했다.

이동국의 공격 본능은 후반전에도 멈추지 않았다.

이동국은 후반 19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에 있던 한교원에게 볼을 찔러줬고 한교원을 왼발로 공을 트래핑하고서 오른발로 때려 전북에 추가 골을 안겼다.

2분 뒤에는 교체 멤버로 들어온 이승기의 골에도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초반 3골에 모두 관여했다.

전북은 후반 29분에 이동국과 교체돼 들어온 카이오가 후반 34분과 후반 44분 두 골을 뽑아내고 후반 40분 레오나르도도 골을 추가해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포항은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후반 13분 강수일의 결승골을 앞세워 부산 아이파크를 2-0으로 제압하고 1위 자리를 지켰다.

강수일은 16일 FC서울과의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전을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계속했다.

포항은 후반 27분에 신광훈의 페널티킥 골까지 더해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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