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배구 컵대회는 외국인 선수가 뛰지 않아 국내 공격수들의 활약이 중요한 무대인데요.
여자부 현대건설의 황연주가 개인 최다 득점을 터트리며 실력을 마음껏 뽐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국인 선수의 빈 자리를 전혀 느낄 수 없는 황연주의 맹활약입니다.
황연주에게 토스가 올라가면 여지없이 코트 구석을 강타했습니다.
가로막기도 3개나 잡아냈습니다.
안 되는 게 없는 날이었습니다.
황연주는 자신의 개인 통산 최다인 41점을 터트리며 팀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지난 시즌 팀과 함께 부진했던 황연주는 확 달라진 모습으로 컵대회에서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인터뷰> 황연주(현대건설) : "내가 해야 된다는 생각을 공격에 집중했습니다."
LIG 손해보험은 나란히 17점을 터트린 김요한과 이강원의 활약으로 대한항공을 3대 1로 이겼습니다.
최근 모기업 인수 합병으로 어쩌면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 될 수 있는 LIG는 2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올 시즌 러시앤캐시에서 팀명을 바꾼 OK 저축은행은 한국전력을 3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경기도 안산을 연고로 한 OK 저축은행은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 하는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 나와 홈팬들에게 뜻깊은 승리를 선물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