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가루 카페인’ 사망사고…남용 경고령

입력 2014.07.22 (12:23)

수정 2014.07.22 (13:26)

<앵커 멘트>

요즘 미국 온라인 매장에선 순도가 높은, 가루 형태의 카페인이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그러나 지난 5월에 이를 복용한 10대 소년이 사망하면서 미국 식품의약국이 사용을 자제하라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십대나 젊은 성인층에서 각성제로 선호하는 가루 형태 카페인입니다.

차 숟가락 하나 분량이 커피 25잔에 들어있는 카페인 양과 비슷할 만큼 순도가 높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5월, 한 10대 소년이 이 가루 카페인을 과다 복용해 숨졌습니다.

<녹취> 로버트 글레이더(응급의학과 의사) : "적정량을 모르고 티스푼이나 숟가락으로 섭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과다 복용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 걱정입니다."

조사를 벌여온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가루 카페인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FDA는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판매 자체를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가루 카페인은 가정에서 적정량을 측정하기 어렵고 제품 주의 문구도 부실해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FDA는 밝혔습니다.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면 심장 박동이 증가하고 경련이나 구토, 위장 장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 칼슘 흡수를 방해해 청소년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 단체들은 소량으로도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이 밝혀진 만큼, 가루 카페인의 온라인 판매 자체를 금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