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매거진] 16미터 높이의 ‘진격의 농부’ 외

입력 2014.07.22 (12:42)

수정 2014.07.22 (12:59)

<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톡톡매거진> 이승현입니다.

인터넷에서 믿기 힘든 사진들을 보신 경험 있으시죠?

최근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사진의 진실을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농부의 모습을 한 건물이 있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트럭이 초라해 보일 정도로, 거대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진격의 마을회관’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인데요.

관심을 반영이라도 하듯 건물 존재 여부에 대한 추측기사들이 쏟아졌는데요.

거대한 농부는 정말 있을까요?

실제로 이 건물을 보았다는 제보를 받고 강원도 고성을 찾았습니다.

<녹취> “(여기 엄청 큰 농부가 있다는데 아세요?) 네 그거 유명하죠. 이쪽으로 쭉 내려가시면 보여요”

마을 주민 대부분이 그 위치를 알고 있었습니다.

알려준 길을 따라가자,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거대한 농부 모양 건물은 진짜로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녹취> 박태린(‘무릉동이아재’ 제작자) : "이것은 (마을회관은 아니지만) 이 지역을 홍보하기 위해서 만든 무릉도원 권역 활성화 센터 (무릉동이아재) 입니다"

보는 사람마다 감탄을 금치 못하는 무릉동이아재. 커도 너~무 커 그 키를 한 번 재 봤습니다.

아파트 5, 6층 높이에 달하는 16m! 다리 하나의 둘레가 세 사람의 팔 둘레보다 길다니, 정말 놀라운데요.

기획부터 완성하기까지 삼 년이나 걸렸다는 무릉동이아재.

그런데 왜 하필 옹기를 멘 농부의 모습으로 만들었을까요?

<녹취> 박태린(‘무릉동이아재’ 관리자) : "이곳(고성)은 옛날에 영동과 영서를 잇는 관문이었기 때문에 영서로 옹기를 팔러 가는 도공의 모습으로 재현하게 됐습니다"

관광객과 주민들의 휴식처가 될 건물 내부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무릉동이아재를 찾고 있습니다.

<녹취> “장관인 것 같고요 너무 섬세하게 만들어진 것 같아요 인물 묘사가 섬세해요”

<녹취> “사진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보러 왔는데요 생각했던 것보다 되게 크고 진짜 (사람) 같아서 깜짝 놀랐어요”

커다란 농부를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멀리서도 찾아올 정도라니, 무릉동이아재의 지역 홍보 효과는 확실히 된 것 같죠?

조용했던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은 무릉동이아재.

지금처럼 든든하게, 그 자리를 지켜줬으면 좋겠네요~

이색 피클로 입맛 살려보세요!

<앵커 멘트>

파스타나 피자 같은 음식을 먹을 때 즐겨 먹는 피클.

오이나 무 외에 다양한 재료로도 피클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리포트>

아삭하고 새콤달콤한 피클, 좋아하는 분들 많으시죠?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집에서도 피클을 만들 수 있습니다.

먼저, 비트 뿌리 2개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뒤 30초 정도 끓는 물에 데칩니다.

그사이 달걀 10개를 완숙으로 삶아 껍질을 벗기고요.

피클을 보관할 병에 달걀과 데친 비트를 넣어둡니다.

그리고 식초와 비트 데친 물 각각 1컵, 설탕 4큰술 소금 반 큰술을 넣으면 절임물이 완성되는데요.

<녹취> 오서연(주부) : "식초 대신 레몬즙을 사용하거나 설탕 대신 매실 원액을 사용하면 보다 건강하고 맛있는 피클을 드실 수 있습니다"

만든 절임물을 병에 끼얹으면 비트물이 곱게 든 달걀 피클이 완성됩니다.

아이들도 정말 좋아하겠죠?

먹고 남은 수박 껍질로도 피클을 만들 수 있습니다.

1/4통 분량의 수박껍질은 겉껍질을 벗겨 한입 크기로 썰어줍니다.

냄비에 생수 한 컵 반, 식초와 설탕 2/3컵 소금 1작은술을 넣고 살짝 끓여줍니다.

여기에 준비해둔 수박즙 2컵을 넣어 섞은 뒤, 병에 손질한 수박 껍질을 담고 절임물을 부어주면 완성되는데요.

수박의 단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수박 피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겠죠?

버섯 이용해서도 피클을 만들 수 있습니다.

깨끗이 씻은 새송이버섯 4개는 한입 크기로 잘라 끓는 물에 30초 정도 데쳐줍니다.

<녹취> 오서연(주부) : "버섯을 데치면 갈변을 막을 수 있고요 효소의 작용이 억제돼서 쉽게 짓무르지 않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렇게 데친 새송이버섯은 키친타올로 물기를 제거해 두고요.

레몬즙 2큰술, 통후추 1큰술, 올리브 오일 2큰술, 소금 1작은술을 넣고 버섯과 함께 버무린 뒤, 랩으로 밀봉해 하루 정도 냉장고에 숙성하면 색다른 피클을 즐길 수 있다네요.

이색 피클, 직접 만들어 즐겨보세요.

지금까지 톡톡 매거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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