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비대위 논의 착수…내년 전당대회 가닥

입력 2014.08.02 (06:17)

수정 2014.08.02 (09:18)

<앵커 멘트>

재보선에 참패한 새정치민주연합은 비상대책위 구성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차기 당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는 내년 초로 가닥이 잡혔지만 산적한 문제들이 아직 많아 진통이 예상됩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보선 패배 이후 처음 모인 새정치민주연합 원로들의 표정은 어두웠습니다.

이대로 가면 당의 미래도 불투명하다는 우려가 잇따랐습니다.

<녹취> 김원기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 "보궐선거에 일부 졌다는 것이 아니고 과거 대통령 선거에 진 것보다도 민심을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된다..."

중진의원 간담회에서도 당이 혁신하지 않으면 내후년 총선도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당 원로들과 중진의원들은 비대위에 외부인사를 대거 영입하고 전당대회를 내년 초에 여는 것에는 대체로 의견이 일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비대위 권한이나 차기 당 지도부의 지위 등 민감한 문제들이 산적해 비대위 구성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녹취>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비대위가)매우 혁신적인 안이라고 하는 것을 많이 발표하는데 아무리 좋은 혁신안을 만들어놔도 새로운 지도부가 그것을 바꿔버리거나 실천할 의지가 없거나..."

오늘은 초재선 의원들이, 모레는 시도당 위원장들이 모여 비대위 구성을 논의합니다.

이런 가운데 비대위에 참여할 내부인사를 놓고 계파별 기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어 박영선 원내대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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