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황목치승, 서른 살에 이룬 프로의 꿈

입력 2014.08.02 (06:24)

수정 2014.08.05 (10:06)

<앵커 멘트>

요즘 프로야구에 황목치승이라는 낯선 이름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운동 선수론 적지 않은 서른 살에 인생 역전을 노리고 프로의 꿈을 이룬 야구 선수인데요.

무슨 사연이 숨어 있는지 김도환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알아보는 팬 한 명 없지만 당당한 프로 선수입니다.

서른살 늦은 나이에 프로야구 새내기가 된 황목치승이 주인공입니다.

<녹취> 엘지팬 : "황목치승요? 모르겠는데요."

<녹취> 황목치승 : "사진도 없네.. 나중에 누가 사진 넣어주겠죠"

할아버지가 일본인인 황목치승은 일본성인 아라키의 한국식 발음 황목이 성인 야구 선수입니다.

선우나 황보처럼 두 글자 성은 있었지만 황목은 그동안 아무도 없어 황목치승이 시조입니다.

제주출신으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일본에서 나온 뒤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를 거쳐 엘지에 입단한 이력도 특이합니다.

지난달 15일 1군 무대를 밟은 뒤엔 대주자로 나가면 도루에 성공해 엘지의 역전승을 이끌어 이름 넉자를 알렸습니다.

특히 주중 3연전에선 삼성 안지만을 상대로 데뷔 첫 안타를 결승타로 장식했습니다.

이 선수는 뭐랄까. 꿈이 있는 선수입니다. 앞으로 지켜보면 크게 될겁니다.

생소한 이름 넉자로 알려졌지만, 이제는 야구 인생 마지막 역전 만루홈런을 꿈꾸는 황목치승의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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