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급속 확산…WHO 긴급 대책회의

입력 2014.08.02 (06:30)

수정 2014.08.02 (17:25)

<앵커 멘트>

아프리카 서부 지역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 WHO가 긴급 위원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자국인 환자 2명을 국내 송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기니, 코트디부아르 등 아프리카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이들 4나라에서만 이미 천 3백여 명이 감염돼, 7백명 넘게 숨졌습니다.

이처럼 상황이 통제불능 상태로 치닫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오는 6일과 7일, 긴급 위원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천억원의 긴급자금을 투입하기로 한 WHO는 이번 회의에서 바이러스 차단 대책을 논의하고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여부도 결정할 예정입니다.

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은 정확하고 상세한 발병지도, 적절한 격리 치료시설이 시급하고 전통 장례 등 바이러스 확산 통로에 대한 관리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감염 전문가 50명을 추가 파간하기로 한 미국 정부는 서아프리카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환자 2명을 국내로 송환합니다.

이를 위해 최첨단 방역 장비를 갖춘 환자 호송기를 라이베리아로 보냈습니다.

<녹취> 톰 프리든 (CDC 국장)

하지만 미국 내에 에볼라 바이러스가 퍼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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