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센카쿠 등 해양 관리태세 대폭 강화

입력 2014.08.02 (06:53)

수정 2014.08.02 (09:20)

<앵커 멘트>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 정부가 중국에 맞서 해양 관리태세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비상시 자위대 출동 등 새로운 대응지침을 마련하고 있어 중국과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 일 양국이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명 댜오위다오, 센카쿠 열도.

일본 정부는 센카쿠 열도 안의 5개 섬을 포함해 영해의 기준이 되는 158개 외딴 섬에 모두 이름을 정해 지도에 명기하고 관리 태세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스가 (일본 관방장관) : "중국측의 입장표명이 있었지만, 일본은 센카쿠 열도에 관한 기본 입장에 근거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또 중국과의 대립 상황을 고려해 외딴 섬 지역의 비상시 대응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센카쿠 열도 같은 외딴 섬에 외국 무장집단이 상륙 점거 하는 등 비상 상황시 경찰 대신 자위대가 직접 대응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선 해상보안청이 나서 대응이 어려울 경우 자위대가 즉시 출동하도록 구체적인 대응 지침을 올해 안에 마련해 적용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는 최근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베트남에 순시선 6척을 지원하는 등 동남아 국가들과의 공동대응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