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CCTV에 음란행위 포착…남성 1명 등장”

입력 2014.08.19 (21:19)

수정 2014.08.19 (22:06)

<앵커 멘트>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음란 행위 혐의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CCTV에 남성의 음란 행위 모습이 찍힌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음란 행위 혐의로 경찰에 붙잡히기 2시간쯤 전.

사택 인근의 한 건물의 CCTV에 초록색 상의에 베이지색 바지를 입은 김 전 지검장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선명하게 찍혔습니다.

최초 목격자인 여고생이 진술한 음란 행위 남성의 모습과 거의 같습니다.

국과수는 오늘 이 화면을 포함해 경찰이 의뢰한 CCTV 3곳의 현장 감식을 시작했습니다.

<녹취> "찍힌 영상하고 실제 인물이 같은지를 측정하기 위해서..."

CCTV에 찍힌 남성의 키나 인상착의 등 신체 특성을 분석해 김 전 지검장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겁니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제주지방경찰청은 사건 신고가 들어온 지난 12일 늦은 밤 확보한 CCTV에 단 한 명의 남성만 등장한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cctv에 등장하는 남성이 지퍼가 내려진 모습과, 음란 행위 모습이 화면에 정확히 찍혔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주 안 국과수 정밀 분석이 나올 때까지 이 남성이 김 전 지검장인지는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사표가 수리돼 면직 처리된 김 전 지검장은 오늘 오후 사택을 찾아 개인 짐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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