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며느리, AG 통해 세상과 소통해요

입력 2014.08.19 (21:49)

수정 2014.08.19 (22:00)

<앵커 멘트>

인천 아시안게임을 통해 한국을 더 알아가고 세상과 소통하려는 특별한 자원봉사자가 있습니다.

네팔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팅 자수마야씨가 주인공인데요.

이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원봉사자 발대식장에 도착한 팅 자수마야 씨는 유니폼 패션쇼에 참가하라는 난감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도를 받고 연습도 해보지만 모델들 앞에서 처음 걸어보는 무대가 어색하기만 합니다.

마침내 시작된 발대식 행사.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을 대표해 당당한 걸음과 밝은 표정으로 패션쇼를 마친 팅 씨는 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인터뷰> 팅 자수마야(자원봉사자) : "자신감을 얻었어요. 진짜로. 적극적으로 임할거고 제가 할 수 있는 거 뭐든지 열심히 하고싶어요."

2년 전 네팔에서 인천으로 시집온 팅 씨는 처음엔 한국생활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안쓰럽게 이를 지켜보던 남편은 자원봉사를 통해 한국인들과 소통해 보자고 제안했고, 결국 작은 결실을 맺었습니다.

<인터뷰> 조병석(남편) : "한국에 적응하기가 어렵잖아요. 그래서 사회활동을 시키려고 이것저것 알아봤죠."

앞으로 통역 일을 맡게 될 팅 씨는 빨리 고국인 네팔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며 대회 개막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을 통해 한국과 소통하는 팅 씨의 도전, 아시아 축제의 의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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