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선수단 참가 “교류 재개”…응원단은 불투명

입력 2014.08.20 (21:31)

수정 2014.08.20 (22:05)

<앵커 멘트>

이번 아시안게임에 북한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보내겠다며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요.

응원단 방문이 성사될 지도 관심입니다.

계속해서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지난 13일 인천 아시안게임에 선수단 352명을 보내겠다고 통보해왔습니다.

남측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으로는 가장 큰 규모입니다.

선수보다 임원이 많은 기형적 모양새인데, 북측은 대회 참가에 강한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옆집에서 잔치가 열리는데, 스스로 고립을 자초할 필요는 없었고, 인천 아시안게임을 통해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의 추억을 다시 한 번 되살리고자 할 겁니다."

어제밤 입국한 북한 올림픽위원회 대표단은 아시안게임 기념 학술대회에서 기조강연까지 맡아, 참가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녹취> 양성호(조선체육대학 학부장) : "올림픽 운동의 발전에 응당한 기여를 하기 위한 시종일관한 의지로부터 출발하여 올림픽행사들에 적극 참가하여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의 또 다른 '흥행카드'로 불리는 북한 응원단 방문은 성사 여부가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지난달 첫 협상이 결렬된 뒤 지금은 접촉마저 끊겼다지만 협상 재개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과 한반도기 사용 문제 등 협의할 것들이 한 보따리입니다.

인천에서 남북이 한목소리로 응원을 펼칠 수 있을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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