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축구대표팀이 피파랭킹 6위의 강호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아쉽게 졌습니다.
비록 졌지만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기성용의 변신은 인상적이었는데요.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슈틸리케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려는 선수들의 투지가 모이면서, 대표팀은 피파랭킹 6위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공수에 걸친 기성용의 활약이 특히 돋보였습니다.
변형 스리백 전술의 핵심인 중앙수비수로 변신한 기성용은 우루과이 공격수들을 철벽 마크했습니다.
후반 22분에는 단 한번의 패스로 손흥민에게 좋은 찬스를 만들어줬습니다.
우루과이의 프리킥 상황에서 히메네스에게 선제 헤딩골을 허용한 뒤, 기성용은 공격에 더욱 적극적으로 가담하기 시작했지만, 골과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주심의 페널티킥 선언도 끝내 합의 판정으로 번복되면서, 우리대표팀은 우루과이에 1대 0으로 졌습니다.
역대전적 1무 6패, 32년째 무승 징크스를 이어갔습니다.
<녹취> 기성용 : "선수들이 승리하려고 노력했는데 아쉽게 1대 0으로 패했는데 끝까지 최선 다했다고 생각하고 나중에 좋은 결과 이길수 있는 경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비록 졌지만 기성용과 손흥민의 활약에,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범영의 안정적인 움직임은 빛났습니다.
두 차례의 평가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대표팀은 다음달 신임 슈틸리케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합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