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윈난성 강진 공포…이재민 구호작업 본격화

입력 2014.10.09 (19:16)

수정 2014.10.09 (19:53)

<앵커 멘트>

중국 서남부 윈난성에서 규모 6.6의 강진이 일어난지 만 하루가 지났습니다.

많은 사상자와 함께 5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면서 이재민 구호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윈난성 지진 현장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중국 윈난성 징구현 용핑진.

지진에 대한 공포로 많은 주민들이 공원 광장에 천막을 치고 밤새 대피했습니다.

강진이 발생한 이후에도 3백여 차례의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류훠이칭(대피주민) : "진동이 아주 강렬했습니다. 지진이 일어났을때 우리는 서있을 수도 없었고 달려 나갈 수도 없었습니다."

중국 당국이 2급 응급 태세를 선포한 가운데 5만여 명의 이재민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지금까지 3백 여명이 숨지거나 다쳤고, 주택 2천여 채가 무너졌습니다.

다행히 밤새 추가 인명피해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쟝이(대피주민) : "집에 가구나 정수기가 모두 무너져서 망가졌는데 사람은 다치거나 죽지는 않았습니다."

구호물품을 가득 실은 군용트럭들이 밤사이 속속 지진피해 현장에 도착하면서 이재민에 대한 구호활동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군병력과 구조대 3천여명이 긴급 출동해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윈난성에선 지난 8월에도 규모 6.5의 지진이 일어나 7백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계속되는 지진으로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윈난성 징구현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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