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한글날을 맞아 서울 도심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긴 현장 이세중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 한복판에 성균관 유생 차림의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저마다 가꿔온 한글 서예 솜씨를 마음껏 뽐내는 시간.
한 획, 한 획.. 붓의 움직임에 온 정신을 집중합니다.
한글에 푹 빠진 외국 여성도 막힘 없이 글씨를 써내려 갑니다.
<인터뷰> 엘콜리 소피아 : "한글 정말 좋아서..특히 서예 쓸 때 마음은 아주 행복하고, 편안한 마음을 느껴요."
엄마와 글자 찾기 놀이에 여념이 없는 아이들.
<녹취> "기역하고...그 다음에 어떤게 올까..."
자음과 모음을 이어붙여 한 자 한 자 글자를 완성해 나갑니다.
세종대왕이 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지나갑니다.
종로구 세종마을 주민들이 한글날을 맞아 재연한 세종대왕 어가 행렬입니다.
이어 진행되는 훈민정음 반포식.
<녹취> "어리석은 백성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펼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훈민정음을 만든 세종의 애민정신을 되새기게 해줍니다.
<인터뷰> 김규리(경기도 성남시) : "세종대왕님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글자라고 하는 한글을 만들어주셔서 참 감사하고..."
세종문화회관에서는 568돌 한글날 경축식이 열려 한글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거듭 일깨워주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