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빅매치, 서울 웃었다

입력 2014.11.10 (06:24)

수정 2014.11.10 (06:59)

<앵커 멘트>

만나기만하면 구름관중을 몰고다니는 프로축구 대표 라이벌, 서울과 수원이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했습니다.

서울 고요한이 경기 종료 10초 전, 짜릿한 골로 드라마같은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마다 승리를 염원하며 총총걸음으로 경기장에 들어섭니다.

<인터뷰> 수원 팬 : "마지막 수퍼매치 수원 화이팅!"

<인터뷰> 서울 팬 : "FC서울 화이팅! 승리한다!"

푸른 수원과 붉은 서울.

시작부터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공을 두고 연출된 선수들의 뜨거운 승부에 한쪽에서는 함성이 다른 쪽에서는 야유가 쏟아집니다.

자존심을 건 팽팽한 승부, 90분 내내 전체 30번의 슈팅을 하고도 두 팀은 골망을 흔들지 못했습니다.

후반 추가로 얻은 3분의 시간도 끝을 향하던 경기 종료 10초 전, 극적인 골이 터졌습니다.

후반 교체 투입된 고요한이 종료 직전 헤딩 골로 드라마같은 승리를 만들어냈습니다.

<인터뷰> 고요한(FC서울) : "슈퍼매치에서 지면 그날 잠이 안오고…. 수원전에 꼭 골 넣고 싶었는데 첫 골 이렇게 극적으로 넣게 되어서 기쁘고요."

수원 구장에는 올 시즌 최다관중인 3만 4천여 명이 경기장을 찾아 올해 마지막 슈퍼매치를 함께했습니다.

포항과 울산은 2대 2로 비겼고, 경남은 전남을 3대 1로 이겼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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