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 기념 행사

입력 2014.11.10 (06:27)

수정 2014.11.10 (07:54)

<앵커 멘트>

냉전을 끝내고 현대사의 큰 흐름을 바꾼 상징적인 사건인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25주년을 맞았습니다.

장벽 붕괴라는 자유와 평화의 메시지가 전세계에 전해지길 기원했습니다.

현지에서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5년 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시간에 맞춰 흰 풍선 수천 개가 한꺼번에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장벽이 있던 자리 15킬로미터 구간에 설치됐던 풍선입니다.

장벽이 사라지고 자유와 평화가 찾아오는 모습을 형상화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베를린 장벽 붕괴는 오늘날 세계 곳곳에 있는 독재와 반인권 등 또다른 장벽들도 무너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준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메르켈(독일 총리) : "우크라이나와 시리아,이라크 등 인권이 위협받고 있는 지역에 베를린 장벽 붕괴의 메시지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냉전의 상징으로 지난 1961년부터 베를린을 갈라놨던 베를린 장벽은 25년 전인 1989년 11월 9일 밤 무너졌습니다.

독일인들은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베를린장벽 붕괴를 이끈 가장 큰 요인으로 당시 소련의 개혁 개방정책을 꼽았습니다.

동독의 경제상황과 시민들의 저항이 뒤를 이었습니다.

베를린 장벽 붕괴 1년 뒤인 1990년 10월 독일은 통일됐습니다.

25주년 기념행사에서는 또 자유를 찾아 베를린장벽을 넘다 숨진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독일 통일의 밑거름이 된 이들의 희생을 기렸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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