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재·한류 산업, 14억 중국 내수 시장 공략

입력 2014.11.10 (21:04)

수정 2014.11.10 (22:24)

<앵커 멘트>

그렇다면 한중 FTA 효과는 어떤 게 있을까요?

우선 증가세가 주춤하던 중국 수출이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류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 산업과 소비재 상품을 중심으로 세계 최대 14억 중국 내수 시장을 공략하게 됩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반도체와 함께 대 중국 수출을 이끌었던 디스플레이,

수출액이 180억 달러나 됐지만 올해는 7% 넘게 줄었습니다.

중국에 수출된 뒤 TV로 만들어져 다른 나라로 수출되는 대표적인 자본재인데, 중국 자체 생산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허문종(우리금융 경영연구소) : "기술 격차가 계속해서 좁혀지고 있는 추세기 때문에 앞으로 (제조업 중심의) 대중 수출 부진이 구조화되고 장기화될 수 밖에 없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대한 우리 수출은 이런 중간재와 자본재가 대부분, 중국 사람들이 직접 쓰는 소비재는 3%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소비재 장벽이 낮아진 이번 한-중 FTA 타결은 수출에 새로운 활로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녹취> 한덕수(무역협회 회장) : "한중 FTA를 14억 내수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서비스와 건설, 한류를 중심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의료기기 등의 수출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인터뷰> 남효정(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한중 FTA를 통해서 우리나라 기업은 중국 (내수)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됩니다."

중국 바이어 조사에서도 한중 FTA 이후 화장품과 가공식품 등 소비재가 유망할 것으로 꼽혀 전망을 더욱 밝게 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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